"처음부터 거창한 사업이나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먼저 회원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는 등 회원들과 가까워지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김제형 대구시의사회 신임 회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사회 내실을 다지고 회원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내부 역량을 다진 뒤 구상중인 사업을 하나하나 펼쳐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의술·학술 분야뿐만 아니라 교양, 예술, 심성 등도 키울 수 있도록 연수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공부 소모임 및 산악회 등 동호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열정과 자질 있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들어와 활동할 수 있도록 의사회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여년 전부터 의사회 활동을 하면서 리더의 덕목은 바로 변화 의지와 회원들과의 소통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임기 3년 동안 회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아픈 곳을 감싸안고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회관 신축과 관련해선 회원들의 의견에 따르되 임기 동안 가시적 성과보다는 건립 밑거름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 없는 의사회'를 생각할 수 없듯 '시민 없는 의사'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받는 의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할 작정이다. 의사들에게 진료실 내 변화를 독려하고, 묵묵히 대외 봉사활동을 벌이는 회원들을 집중 지원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는 것. 또 '건강대구프로젝트' 등 대시민 건강 사업을 활성화하고 봉사 활동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메디시티,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관련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기 내내 한결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 시민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유연하게 의사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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