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천문의 해' 맞아 경북대서 공개 관측·강연

밤 하늘 별을 보면서 사랑과 꿈을 얘기하며, 재미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가 '2009 봄·여름, 밤하늘 이야기' 행사(포스터)를 2일, 27일, 5월 27일과 6월 17일에 걸쳐 제1과학관 120호와 제2과학관 옥상천문대에서 갖는다.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천문학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일 오후 4~9시까지 진행되는 '천문학 100시간:캠퍼스 별 축제'에서는 천문대기과학과 학과장인 장헌영 교수가 '태양이라는 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또 태양관측, 다큐멘터리 상영, 특별강연, 달 및 행성 관측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27일과 5월 27일, 6월 17일에도 공개관측 및 강연들이 예정돼 있다. 공개관측 시간에는 봄, 여름 초저녁에 잘 보이는 달과 예쁜 고리를 가진 토성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5월 27일에는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란 책으로 잘 알려진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가 우리 조상들이 기록한 밤하늘에 대해 강연을 한다. 모든 강연은 오후 6시, 관측은 오후 7시나 8시에 시작한다.

장 교수는 "현재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 은하의 모습은 200만년 전의 모습이며, 아름답게만 보이는 백조자리에는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블랙홀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며 "재미있고 흥미로운 천체에 관한 이야기를 지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해, 달, 행성, 은하수 등의 천체를 처음 관측한 지 400년이 되는 해로, 국제천문연맹과 유엔은 이를 기념해 2009년을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 선포했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홈페이지(http://hanl.knu.ac.kr/obs)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53)950-6368.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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