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나 스시는 더 이상 일식이라 할 수 없을 만큼 대중적인 메뉴다. 하지만 너무 흔해 식상할 때가 많다. 뭔가 색다른 맛이 필요하다.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일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코노미야키'다. 특히 담백하면서도 속이 든든해져 술 안주로 별미 중 별미다. 오코노미야키는 한마디로 일본식 빈대떡이다. 양배추와 파'새우'쇠고기'돼지고기'오징어 등 갖은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는 철판요리로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비슷하다.
오코노미야키 하면 대구에선 동성로 로데오 거리에 자리한 동명(東明'대구 중구 삼덕1가)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2002년부터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으로서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 유해순(52'여) 사장은 "지금은 오코노미야키를 만드는 곳이 많이 생겼지만 2002년 당시만 해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정통 오코노미야키 소스에 돈가스 소스와 고추, 후추 등 7가지 재료를 섞은 자체 소스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씁쓸한 맛이 강한 일본 소스를 우리 입맛에 맞게 달콤하고 부드럽게 만든 것. 철판에서 20분 정도의 요리과정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바싹 튀긴 새우 머리와 다리도 맛볼 수 있다.
'스페셜치즈오코노미야키(사진)'를 맛봤다. 새콤하면서 푸짐한 치즈 덕분에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하더니 마지막으로 오징어가 아삭아삭 씹힌다. 맥주나 사케(일본 청주)를 한 잔 들이킨 뒤 안주로 제격이다. 053)252-1551. 오후 5시~오전 5시.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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