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내년 국비 신청 11조 5,519억 지원 건의

경상북도가 2010년 11조5천억원 규모의 중앙정부 예산(국비)을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 4조9천59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던 경북도는 2010년 국가지원 사업으로 2009년 신청액(4조8천409억원)보다 2.4배 많은 11조5천519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 각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2일 11개 팀 62명으로 국비확보 전담팀(팀장 이삼걸 행정부지사)을 발족했다. 경북도 실·국장을 반장, 과장·담당을 반원으로 하는 전담팀은 교대로 서울에 상주하면서 예산확보 활동에 나선다.

경북도가 건의한 내년 국가지원 사업은 신규 85건 1조231억원, 계속사업 141건 10조5천288억원이다. 정부 부처별로는 국토해양부가 9조777억원으로 가장 많고, 환경부 6천714억원,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 4천760억원, 지식경제부 4천173억원, 농림수산식품부·산림청 4천89억원 등이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SOC사업은 ▷88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확충(10개 사업) 2조30억원 ▷김천~상주 등 국도 확장(23개 사업) 1조1천455억원 ▷동해 중·남부선 등 철도 부설(12개 사업) 2조1천96억원 ▷안동·김천 등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7개 사업) 3천809억원 등이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은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 7천억원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 5천500억원 ▷봉화~울진 국도 36호선 확장 3천143억원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 3천740억원 등이다.

또 독도·울릉도 개발사업으로 울릉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500억원), 울릉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200억원), 독도 방파제 설치(200억원), 울릉 국가어항 건설(200억원) 등을 건의한다.

이 밖에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1조8천489억원, 포항 영일만항 건설사업에 3천944억원,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선도사업 및 신라문화권 유적정비사업에 1천955억원, 댐 건설사업(7개 댐)에 1천202억원 등을 건의한다.

경북도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우리 지역을 보는 정부의 색깔이 많이 바뀐 만큼 다소 무리하게 보일 정도로 많은 국비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지역 23개 시군과 정치권 등과도 공조,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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