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양광으로 독도 밝힌다…올 광복절에 완공

'오는 광복절, 독도에는 또 하나의 태양이 뜬다!'

독도에 50㎾급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를 하고 있는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오는 8·15 광복절에 이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독도 동도 독도 경비대 청사 인근 1천600여㎡ 부지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시설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 1만2천여명의 성금 25억원으로 건설된다.

50㎾급은 17~2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독도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약 30%가 충당된다. 현재 독도에서는 1천300㎾급 디젤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태양광발전시설이 가동되더라도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

특히 이번 발전시설은 작은 부품 하나도 외국 제품을 쓰지 않고 순수 우리 기술로 시공되며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KPS가 공사를 지원한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남병주 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국민들 가슴 속에 따뜻한 불을 밝혀주는 것 같아 자긍심을 느낀다"며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상징적인 건설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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