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보면 이리저리 오간 돈에 관한 기사로 머리가 어지럽다. 돈을 줬다느니, 받지 않았다느니 하면서 연일 공방전이다. 우리네 서민은 꿈에서나 만져볼 수 있는 거액도 그들에겐 일상사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그네들 행태가 실망스럽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또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사주가 약한 사람은 자신을 강하게 해주는 오행(五行)이 필요하다. 이를 인성(印星)이라 한다 했다. 이 인성이 돈과는 상극이라고도 했다. 공교롭게도 인성이 주요 성분이 되는 사주는 공직자나 교수, 교사 등 학계, 예술계의 인사들이 많다. 사주에 따라 적절히 직업을 선택했단 말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이들은 거부(巨富)를 꿈꾸지 않는다. 천직인 셈이다.
살다 보면 평상시엔 그렇지 않은데 유독 어느 시기에 돈을 좇는 사람을 볼 때가 있다. 멀쩡하게 직장생활을 하다 사업을 한답시고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청렴하기로 칭찬이 자자하던 인사가 몇 푼의 돈에 유혹돼 신세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는 재운(財運)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도 인성이 필요한 사주를 타고난 사람에게 많이 일어난다. 이를 명리학 용어로 탐재괴인(貪財壞印)이라고 한다. 재를 탐하다 본분을 잃는다는, 즉 두 마리 토끼를 쫓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 사람에게 한평생 재운이 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운은 계속 돌아가기 때문이다. 재운이 들 때는 조심이 최상의 선택이 된다. '검은 돈'을 조심하란 얘기다. 명리학은 사람이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게 해주는 학문이다.
하국근 희실풍수·명리연구소장 chonjj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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