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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첫 시행 로스쿨 전형 분석과 전망은?

올 3월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5곳이 문을 열었다. 60여년의 국내 사법사상 법학교육 과정의 대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 신입생은 모두 2천명이다.

지난해 11월 치른 로스쿨 입시에는 전국의 뛰어난 인재들이 모였다. 서류평가에서는 학부성적과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공인영어성적 등 '스펙'이 좋은 학생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법학전문대학원은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을 심층면접으로 보내고, 서류평가에서 탈락시키는 비율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심층면접에서는 서면과 대면질의로 나누어진 양일간의 평가를 통해 수험생의 법학적 소양 여부를 가늠했다.

로스쿨이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지원자들의 '스펙'(객관적 평가요소 대상)은 놀라울 정도였다. 토익 800점대는 명함을 내밀기 힘들고, 학점과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상위 10%에 들어야 합격 안정권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도 합격의 중요한 요소이다. 로스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입학전형의 객관적 평가로서 1단계에서는 법학적성시험(LEET)·영어·학점·자기(학업계획)소개서가 각각 25%, 2단계 면접에서는 1단계 성적을 합산하거나 면접성적만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뽑았다.

로스쿨은 벌써 2기 입학생을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잠정 계획안을 보면 5월 중순 법학적성시험 시행 공고, 6월 15~30일 응시원서 접수, 8월 23일 법학적성시험이 실시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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