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민태일의 작품전이 7~12일 수성아트피아 초대로 마련된다. 10여년 전부터 붉은색과 노란색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 파리 풍경을 그려온 민태일은 이후 도회지 풍경에서 농촌으로, 추상에서 구상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폭 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국적인 유럽의 풍경을 간략한 실루엣 만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추상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면서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최대한 단순화한 뒤 정감있고 따뜻한 색채들로 채워낸다. 변형되고 일그러진 집과 풍경 속에서 작가는 사진처럼 또렷한 사실적 이미지보다는 기억 속에 머무는 저마다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두텁게 덧칠한 물감 위에 나이프로 긁어대며 선을 표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그림에 푹 빠져 살았고, 그림과 함께 한 인생이 반세기를 맞는다는 민태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화가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말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민 화백이 화업에 입문한 반세기 동안의 자취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일련의 작업들 속에서 작가가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 4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053)666-3266.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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