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 대구센터

▲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 대구센터 회원들은 학교 등을 찾아 명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센터 제공
▲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 대구센터 회원들은 학교 등을 찾아 명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센터 제공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활동은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진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금이나 생활필수품을 전달할 수도 있고, 목욕을 시켜주거나 청소 등 노력봉사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학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 대구센터 회원들. 이들은 명상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맑고 밝게 바꾸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구 출신 김인자씨가 연구소 설립

대구센터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살펴보기 전 헥소미아명상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게 순서일 것 같다. 헥소미아연구소 설립자는 대구 출신으로 명상전문가이자 교육전문가인 덕명 김인자 씨. 명상을 통해 사람들의 심신 정화(淨化)와 의식 변화를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서울 종로에 명상센터를 개원했다. 처음에는 동호회 형식으로 운영하다 차츰 자리를 잡아 법인으로까지 발전했다. 헥소미아연구소 사무국은 대구와 서울을 포함해 전국 다섯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은 사무국을 센터로 부르고 있다.

헥소미아는 명상을 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일컫는다. 헥소미아연구소만의 독특한 에너지 명상법을 다른 명상법들과 구분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대구센터 회원들은 헥소미아 명상이 실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루 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불면증이 심했던 80대 할머니 경우 명상을 통해 지금은 숙면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15만여 명에게 명상봉사

연구소는 2007년부터 헥소미아명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명상지도자격을 갖춘 강사들이 기업이나 학교, 관공서 등을 찾아가 1주일에 한 번, 한 시간 내외 가량 명상을 지도한다는 것. 헥소미아명상 봉사활동은 지금까지 약 10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연인원 15만여 명이 봉사활동 혜택을 입었다. 처음에는 주로 회원들의 소개로 아파트 부녀회나 몇몇 학교에서 몇십 명 단위로 진행되던 명상봉사가 입소문을 타고 그 효과가 알려지면서 규모가 커지게 된 것이다. 명상을 원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이 대규모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명상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보통 8∼10주 단위이며 일반인 경우 매번 60분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맞춰 초등학생 40분, 중학생 45분, 고등학생 50분 등으로 융통성 있게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몸 풀기 체조, 좌식 명상, 정리 체조의 순서로 명상에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명상을 체험한 이들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나 짜증이 줄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원, 대학교수, 의사 등이 자원봉사

대구센터 회원은 40여 명으로 회사원, 대학교수, 의사, 주부 등 다양하다. 회원들은 1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의 명상 시간을 센터에서 갖는다. 자체적인 명상훈련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예비 교육인 셈. 안병현 씨는 "헥소미아명상이 일반 명상보다 빨리 퍼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한 명상 방식과 그 뛰어난 효과 때문"이라며 "헥소미아명상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정들과 몸의 불편한 느낌들을 직접적으로 제거해주기 때문에 명상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얘기했다.

명상 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자발성'에 있다. 헥소미아연구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각자의 형편에 따라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고 명상 프로그램의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체 연수 및 교육을 통해 헥소미아 운용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 강사들을 양성해내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어루만져 준다.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9천여 명이 명상 봉사활동 혜택을 입었다. 작년 봄 대구 달서경찰서에서 전·의경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헥소미아명상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이 인터넷 블로그와 각종 게시판을 통해 명상 효과를 소문낸 덕분에 수성경찰서와 북부경찰서 등에서도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의경들에게 헥소미아명상이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는 것이다.

각 학교에서도 헥소미아명상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학교의 운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헥소미아명상이 학습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전체 학생들에게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회원 김순란 씨는 "대구센터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많은 사람에게 명상 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헥소미아 명상 자체의 힘과 많은 회원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했다. 대구센터에서는 학교, 경찰서, 종합복지관, 아동센터, 노인회관 등 13개 기관에서 헥소미아 명상 봉사활동을 했다. 김경배 회원은 "물질이 아닌 사람들의 의식과 마음을 직접적인 봉사활동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 맑고 밝은 에너지로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헥소미아 명상을 체험하고 싶은 기관이나 단체, 학교는 대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전화 070-7557-9277.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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