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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가야 체험축제' 9일 개막

▲ 2009 대가야 체험축제가 9~12일 고령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 모습. 고령군 제공
▲ 2009 대가야 체험축제가 9~12일 고령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 모습. 고령군 제공

2009 대가야 체험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대가야의 대항해'(The Great Voyage of Daegaya)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1천500년 전 대가야가 뱃길을 이용, 일본과 중국 등과 활발히 국제교역을 펼쳤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4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가야시대 국제교류 실상을 보여주는 '바닷길을 따라 떠나는 대가야 항해의 비밀' 주제관을 비롯해 항해구역에서는 당시 일본과 중국 등과 교역할 때 이용했던 목선과 돛을 직접 만들어 물 위에 띄워 노를 저어 보는 항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지역에서 출토된 야광조개국자와 연화문도 제작해 볼 수 있으며 당시 봉수대 깃발을 소재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깃발도 만들어 보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해적의 습격 등 낙동강 줄기를 따라 벌어지는 대항해 시대 역사를 재현한 '대가야 항해의 미스터리' 역사 재현극과 유물 관련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970년대 후반 고분 발굴 이후 3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대가야왕릉 발굴 현장을 방문객이 직접 돌아보며 생생히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 남쪽 기슭에는 토기, 철기, 가야금 등 고대문화와 입체영상을 통한 첨단문화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가 축제에 맞춰 문을 연다.

축제 기간 중 9, 10일에는 우륵가야금경연대회가, 12일에는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 백일장이 열린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뛰어난 조선술로 일본, 중국과 교류했던 1천500년 전 대가야의 뱃길은 그 자체가 훌륭한 문화유산이다"며 "재미도 있고 역사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몄다"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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