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업계 수장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이하 섬산협) 차기 회장으로 (주)신흥 이동수(58·구미상공회의소 회장.사진) 대표이사가 확정적이다.
1989년 설립된 섬산협은 협의회 시절을 포함, 지금까지 역임한 회장 5명 모두가 60대 후반 또는 70대였지만 이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면 첫 50대 회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과 함정웅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 김태선 대구경북직물조합 이사장 등 10여명은 최근 모임에서 이동수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합의추대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이 대표가 오랫동안 지역 섬유업체 대표로 재직해 왔고,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잘 수행해 섬유업계도 변화의 바람에 순응하기 위해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대구경북섬유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자는 결의도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50대의 섬산협 회장 추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지역 일부 섬유업계 원로들도 최근 이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동안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던 함정웅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월 차기 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섬산협 회장은 정관에 따라 회원 중에서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회원 70명)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까지 섬산협 회원이 아닌 이씨는 입회 절차를 밟기 위해 회원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이사회 및 총회는 이달 중 소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동수 대표는 "아직 협회 회장이라는 중임을 맡을 나이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업계를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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