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별장, 롤스로이스, 주말 파티….'
20세기 미국 최고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에 등장하는 상징물이다. 사치와 퇴폐로 점철된 쾌락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순진한 청년 개츠비가 사랑을 되찾기 위해 주류 밀매로 거부가 되고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는 줄거리다. 요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사랑과 야망, 집념 스토리의 원조격이다.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1896~1940)는 1925년 오늘, 뉴욕에서 이 소설을 출간했다. 문학평론가들은 환호했고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중에게는 다소 어려워 작가 생전에는 2만5천부도 팔리지 않았다.
작가의 삶도 개츠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책 속에 자신의 경험담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잘생긴 외모와 부, 재능에 걸맞게 방탕한 생활을 했다. 1934년 장편 '밤은 상냥하다'가 실패하면서 그의 삶은 급전직하했다. 빚을 갚기 위해 할리우드로 건너가 시나리오까지 썼으나 알코올 중독과 병마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는다고 했던가.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