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황 탓인가?…섬유개발硏 시험분석 의뢰 급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시험분석을 의뢰하는 횟수와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각종 원사 등의 시험분석 실적은 2001년 2만4천22건(1천218회 의뢰)에서 2005년 2만8천141건(2천997회 의뢰), 2007년 3만5천565건(2천464회 의뢰)으로 매년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만5천323건(2천489회 의뢰)으로 2007년 대비 시험분석 의뢰건수가 28.8% 감소했다. 월 평균 시험분석 실적이 2천964건(2007년 기준)이나 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천110건으로 줄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에는 1천491건, 11월에는 2천274건, 12월에는 2천132건, 올해 1월은 2천949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에는 1천598건으로 크게 떨어진 이후 3월에는 1천395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섬개연의 시험분석팀 관계자는 "공인시험수수료가 싸고 처리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역 섬유업체에서 많이 시험분석을 의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출 주문과 내수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시험분석 실적이 크게 줄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경기회복이 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섬개연에서는 수분율, 인열강도, 유리포름알데히드 함량, 땀·일광 복합 견뢰도 등에 대해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행이 가능하다.이 때문에 섬개연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공신력 유지를 위해 드라이클리닝시험기, 균제도시험기, 방염설비 등 최신설비를 도입해놓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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