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중암(中巖) 김오종(金五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작가의 개인전 '잘 될 꺼야'가 16일부터 22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예와 미술을 접목시킨 서예술(문자를 빌려 표현하는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사계절 항상 푸르고 변함없는 마음'이란 뜻을 소나무의 푸름에 비유한 '사시청청불변심'(四時靑靑不變心), 옥을 품은 바다와 금이 나는 산이라는 뜻으로 고상한 인품을 말하는 '옥해금산'(玉海金山) 등 고사성어와 육봉수 시인의 시 '마음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 '봄날' '태양' 등 의미 깊은 글귀에 채색과 함께 그려 넣은 작품 80여점을 선보였다.
2001년 황매산 바람골짝미술관에서 연 첫 개인전에 이어 9년 만에 두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 작가는 "요즘 현실이 비록 어렵지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잘 될 꺼야'를 주제로 삼았다"며 "서예술은 문자를 빌려 표현하는 예술로 글에서 느껴지는 졸박한 맛과 기운생동하는 묘미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일반 대중들이 쉽게 느끼고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한문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과 대한민국 서예술대전 등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경북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매일서예대전 초대작가, 대구경북 진사서예대전 심사를 맡고 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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