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신도1리와 포항 기계면 문성리의 새마을운동 발상지 논란과 관련 경상북도가 해당 지역의 주민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15일 포항 출신 도의원과 시의원, 새마을단체와 주민 대표들과 면담을 가진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9일 새마을운동 발상지(청도 신도1리) 발표 내용은 경북도 입장이 아니라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운대 측 입장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된 것은 잘못"이라며 "오는 30일 연구결과가 나오면 청도와 포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상지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 새마을단체와 문성리 주민 250여명은 경북도에서 집회와 삭발식 등으로 경북도의 새마을 발상지 발표에 대해 항의했으나 도가 재검토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초 3일간 계획했던 집회를 철회하고 이날 오후 철수했다.
그러나 포항 출신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경북도의 납득할 만한 설명으로 일단 집회는 중단하지만 이 같은 사태가 재연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도·시의회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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