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이영일(40)·김미옥(35)씨 부부는 최근 여섯 번째 아기를 출산했다. 1998년 결혼한 이들 부부는 초등학생이 된 첫째와 둘째, 유치원생 셋째와 넷째, 아직 갓난아기인 다섯째에 이어 여섯 번째 딸을 얻어 안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다둥이 가족이 됐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이 좋아서 가지게 됐다"며 "자녀 양육비 걱정도 있지만 안동시가 많은 양육비를 지원해주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키우고 있다"고 했다.
안동시는 여섯 번째 아이에게 매달 100만원씩 2년간 2천400만원을 지원하며 다섯째 아기에게도 출산 장려금 확대 지급 방침에 따라 200만원을 전달하게 된다.
안동시는 출산 장려책의 하나로 첫째 자녀 경우 월 10만원, 둘째 자녀는 월 12만원, 셋째 자녀 월 20만원, 넷째 자녀 월 50만원, 다섯째 자녀부터는 매월 100만원씩 2년간 지원하고 있다. 또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및 영양제 공급,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신생아 청각선별 검사 무료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시책으로 안동지역에는 넷째 자녀 이상 다둥이 가족이 36가구로 늘어났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신 도청 소재지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안동 인구가 30만명 이상이 돼야 한다"며 "출산과 양육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양육비 걱정 없이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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