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道교육감 보선 첫 주말 "초반 판세 제압" 사활건 득표전

경상북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아 사활을 건 표심잡기에 나섰다. 선거가 3파전으로 치열하게 치러지고 있어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주말이 선거 초반 판세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각 후보진영은 부동층 공략을 위한 대형 유세나 여론몰이를 준비하거나 선거전략 수정 등 특단의 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철 후보(기호 1번)는 18일 거점지역인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지역을 돈다. 이 지역은 후보가 교사로 근무한 곳(칠곡, 문경 등)이거나 초·중학교를 다녔던 곳. 또 후보 부인의 고향(성주) 등으로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곳으로 판단되는 곳이다. 이어 19일에는 행락객들이 많이 몰리는 동해안 벨트를 거쳐 경북내륙 북부지역을 돌며 여론몰이에 나선다. 권역별 중점전략도 발표한다. ▷동부권은 해양탐구교육, 친환경산업교육, 화랑문화 계승 ▷서부권은 혁신도시연계교육, 산업단지연계교육, 대가야문화교육 ▷남부권은 대학과 연계교육, 새마을운동 연계교육 ▷북부권은 선비문화체험학습, 자연환경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유진선 후보(기호 2번)는 첫 주말을 맞아 선거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주요 정책이슈 없이 선거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해 도내 선거투어와 동시에 지역공약을 잇따라 발표, 지역민들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국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사안을 양념으로 활용, 유권자들에게 다가간다.

주말에는 예천, 문경, 상주,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등지를 돌며 지역공약을 잇따라 발표한다. 이어 포항·영덕·울진에서는 역사체험교육도시 육성, 고령·성주에서는 대가야 역사 체험 프로젝트, 청도·밀양에서는 새마을 체험 교육장, 안동·영주에서는 선비문화 체험 학습의 장으로 만든다는 공약을 준비중이다. 또 경주에 특수목적고, 경산에 국제고 설립이라는 지역공약을 제시한다.

이영우 후보(기호 3번)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시골장터, 역 주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공략한다.

18일 영천·칠곡을 방문해 경로당, 여성회관, 화수회에서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를 한 후 금호장, 신령장, 약목장 등을 방문하고 19일에는 경산·청도를 방문, 역시 경로당, 화수회에 들러 출마인사를 한 후 청도장, 하양장, 경산역 등을 방문,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깨끗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고, 30여년간의 교육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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