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원들은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자원봉사하면서 자비를 들여 순찰차를 구입하고 기름값과 야식 등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이인기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은 17, 18일 이틀간 칠곡·성주지역에서 자율방범대원들과 야간 방범순찰 등 자율방범대 현장 체험을 했다.
이인기 의원이 6일 대표발의한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20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21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율방범대법 제정을 위한 여·야 합동공청회'가 열림에 따라 자율방범대를 보다 더 잘 알기 위해 이 의원이 이 같은 체험을 자처하고 나선 것.
이 의원은 17일 오후 9시~오후 10시 40분까지 성주 선남자율방범대에서 정재필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과 함께 선남·월항·용암면 일대 주택가와 학교, 놀이터 등 방범취약지역을 순찰했다. 특히 이날 참외값이 크게 올라 참외 절도범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참외하우스 농가 주변을 중점 순찰했다.
18일 오후 9시~10시 45분엔 칠곡 북삼자율방범대(대장 현영철) 대원 및 여성자율방범대(대장 이은숙) 대원들과 아파트, 유흥가, 학교 등을 순찰했다.
이틀간 자율방범대를 체험한 이 의원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자비까지 들여 주민들 치안을 위해 애쓰는 자율방범대원들의 활약상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국가 및 지자체가 자원봉사의 가치와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방범대가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방범대 관련 법 제정안은 읍면동 단위로 1개씩 자율방범대를 설치·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지자체의 장은 자율방범대와 연합회 활동에 필요한 장소 제공, 복장·장비의 구입 및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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