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 '꽃신' 등을 통해 이야기꾼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작가 김소연의 세 번째 창작 동화이다. '그림쟁이 선비' '짤막이가 마을로 간 까닭은' '소금 장수와 엽전 한 닢'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 '빨랫방망이 도깨비방망이' '나불나불 말주머니' '엄마 때려라! 아빠 때려라!' 등 모두 일곱 개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은 할머니들과 함께 살면서 구수한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리는 어린이들이 많지 않다.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마치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300살이 다 되도록 몽당빗자루만한 짤막이 도깨비는 갓난아이, 장가 못 간 노총각, 죽기만 기다리는 노인네 혼을 빼 먹으면 기골이 장대해진다는 500살 먹은 도깨비의 충고를 듣고 마을로 내려간다. 하지만 짤막이는 그들의 혼을 빼먹기는커녕 그들이 더 잘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다음날 짤막이는 도리깨만큼 커져 덩실덩실 춤을 춘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