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농민들이 소비자를 생산 현장으로 초청, 농산물을 체험하고 시식하는 소규모 마을축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들 축제는 이색적인 행사로 꾸며져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칠곡 동명면 가천리 부추작목반(반장 유옥성)은 26일 오전 11시 가천리 마을회관과 부추밭 등에서 농촌체험 행사를 연다. 소달구지 타보기, 부추 1천단으로 만든 전 등 21가지의 부추요리와 막걸리 시식, 농산물 깜짝 경매, 봄나물 뜯기, 보리피리 불기, 우수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 체험행사들이 마련된다.
유옥성 반장은 "가천 부추는 다른 부추들보다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어 한 시세 더 받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잘 몰라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천리 전호복(60) 이장은 "소달구지를 타고 밭갈이를 하고 막걸리도 직접 담가 보는 등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다음달 3일에는 칠곡 북삼읍 숭오리 토마토 생산농장인 청호농원에서 토마토 따기·잼 만들기·먹기·쌓기 등 행사가 열린다. 또 칠곡 북삼읍 폴리페놀 참외연구회(회장 유국선)는 다음달 24일 북삼종합운동장에서 참외 먹기·쌓기, 참외 막걸리 및 요리 시식, 참외 서리 등 행사를 갖는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 황석재 기술지원담당은 "체험행사 비용을 농민들이 부담하지만 행사가 마케팅으로 연결, 손해가 없고 특히 단골손님을 얻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가천리 부추작목반 054)974-1607. 청호농원 016-515-0294.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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