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22일 첨단의료복합단지지정과 관련, "핵심은 우수 연구 인력을 어느 지역이 많이 모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를 촉구하는 대구 지역 의원들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가 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전 장관은 대구지역 의원들이 의료복합단지의 대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자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 그에 따라 4월말까지 (의료기기와 제약으로) 분리하느냐 집적하느냐에 대해 결정하고, 상반기 중에 입지를 선정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16개 시도에서 출발선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공명정대하게 하겠다"며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다"고 당초안 대로 복합단지로 추진할 뜻을 비쳤다.
이명규 의원(북갑)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대구와 원주가 선정돼 있다"며 "다른 도시가 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주성영 의원(동갑)은 "지금껏 대구는 국책 사업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공정하게 한다면 대구가 선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배영식 의원(중남구)도 "대구는 의료 인력과 하드웨어가 갖춰져있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구 같은 대도시에 집적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달서병)은 "대구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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