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수목의 방역과 전정작업도 구청에서 지원해 주세요."
22일 오후 대구 달서구 GCS푸른방송 아트홀. 달서구 내 아파트단지 관리소장 30여명과 곽대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이 마주앉았다. 공동주택 관련업무 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아파트 관리소장과 행정 책임자가 간담회를 연 것.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달서지부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 아파트 관리소장들은 다양한 제안들을 쏟아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수목 관리가 걱정거리라고 입을 모았다. 단지 내 수목들이 잎을 틔우면서 각종 벌레들이 출몰,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지만 가지치기 작업은 엄두를 못 내고 있기 때문. 한 관리소장은 "구청이 방역이나 전정작업을 할 때 아파트 단지별로 묶어서 효과를 높이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성서지역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현재 시설물 안전교육을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위탁받아 하고 있는데 구청에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건전지 수거함과 폐형광등 수거함을 비치는 해 뒀는데 수거를 잘 하지 않는다' '재활용품 수거 업체에서 수거포대를 마구 잘라버리는데 재활용을 할 수 있게 해달라' '아파트 주변에 주차하는 대형 트럭과 중장비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으니 단속해달라'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제안들도 잇따랐다.
주택관리사협회 서상욱 달서지부장은 "달서구는 아파트 거주민이 전체 가구의 70%를 넘어 공동주택 운영이 구정에 대단히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제들을 직접 자치단체 수장에게 제안하는 긍정적인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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