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그만인 요즘이다. 주말마다 외출 준비를 하는 가정들도 많다. 부랴부랴 집을 나섰는데 뭔가 허전하다. '나들이의 감초'격인 도시락이 빠졌기 때문. 잔디밭에 앉아 오순도순 먹는 도시락은 나들이의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시락 싸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 무슨 재료를 사용할지, 어떻게 만들지 골치가 아픈 것. 이럴 때 요리 블로그는 '천군만마'와 같다.
요리천사의 행복밥상(http://blog.
naver.com/yummycook)은 가장 인기있는 요리 블로그 가운데 하나다. 도시락을 비롯한 죽'밥'면, 수프, 동남아식, 음료'디저트 등 모두 18가지의 메뉴로 나눠 레시피가 소개돼 있고 소스'양념장이나 요리상식 등 요리 노하우도 정리돼 있다. 이 밖에 운영자 자신의 일상 생활을 분야별로 알리고 있다.
블로그는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큼직큼직한 사진과 함께 글이 길지 않고 세세한 요리법은 별도로 링크 처리해 방문자들이 보기 쉽게 꾸며놓았다. 또 글자를 최소한 작게 처리해 사진으로 상당부분을 이해하게끔 했다. 특히 운영자가 요리사진에 심혈을 기울인 듯 요리사진만 봐도 군침이 날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소개된 요리들은 대부분 집에서 흔히 쓰이는 재료를 사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다. 도시락의 예를 들면 삼각김밥이나 햄말이김밥, 참치주먹밥 등이다. 그렇다 보니 요리 왕초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영자 스스로 주부다 보니 수험생 자녀나 가족을 위한 실용적인 요리들이 많이 소개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우수성 덕분에 이 블로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로부터 2008 파워 블로그(활발하고 주기적인 활동과 방문자 수 등을 통한 인기도, 댓글과 공감 등을 통한 주목도 등 여러 가지 지수를 종합 측정해 선정하는 우수한 블로그)로 선정됐다. 2006년 9월 문을 연 이 블로그는 지금까지 매일 4천~9천 정도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 포스트를 스크랩한 횟수도 무려 13만9천여건이나 된다.
닉네임 '요리천사'로 불리는 운영자도 블로그계에 이미 스타로 자리 잡았다.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된 바 있고 최근엔 '스스로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요리천사의 행복밥상'이란 이름의 요리책도 펴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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