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화·전문센터]③동산병원 '심혈관센터'

유비쿼터스 의료서비스 도입, 독도·울릉도 화상진료

계명대 동산병원은 급격히 증가하는 심장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심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심혈관센터는 심장내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소아심장)'혈관외과'마취통증의학과'핵의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전문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진료센터로 각종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집중 치료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

심혈관센터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해 심장판막질환, 각종 심장부정맥,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심장초음파 검사를 연간 1만례 시행하고 있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관상동맥조영술(1985년)과 관상동맥 풍선성형술(91년)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술을 시술했고, 풍선혈관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 실적도 지금까지 5천례, 개심수술은 4천례 이상 된다.

▶활성화된 클리닉

심혈관센터는 정기적으로 부정맥 클리닉을 개설해 맥박이 불규칙한 부정맥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처음으로 3차원적 전기생리 진단기기를 도입해 심방 빈맥이나 심실 빈맥, 수술 후 빈맥 등 치료하기 어려운 부정맥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전기생리검사를 통해 부정맥 원인을 찾고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로 치료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의 경우 지금까지 2천례 이상 시행해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심박동기 클리닉도 개설해 심박동기 교체 시기를 결정하고 심박동기 설정을 적절히 하는 등 더욱 효과적으로 심박동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1982년엔 지역 최초로 인공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작해 현재 영남 최고의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건수 및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흉통 당일 진단 클리닉

최근에는 늘어나는 흉통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 치료하기 위해 모든 검사를 하루에 끝내는 '흉통 당일 진단 클리닉'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흉통클리닉은 가슴 부위에 죄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팔'목'어깨 등에 동반될 경우, 또 스트레스로 가슴 통증이 나타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흉통은 대부분 고혈압'부정맥'협심증'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흉통클리닉은 이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환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

심혈관센터는 유비쿼터스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독도와 울릉도에 음성 및 화상카메라, 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 화상진료를 통해 주민의 심장질환을 24시간 체크하고 있다. 매달 진료받는 주민이 170여명이나 된다. 또 입원 환자'학생'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매주 토요일에는 모든 협진 의료팀이 참여해 심장수술 전후 환자의 상태 및 결과를 논의하는 미팅을 갖기도 한다. 한편 심혈관센터는 심장혈관촬영기 2호기를 도입해 제2심혈관조영실도 운영하는 등 증가하는 심장질환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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