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무소속 후보의 경주 재선거 완주 여부가 관심사다. 완주냐, 중도 사퇴냐 여부에 따라 전체 투표율과 당락에까지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여타 후보들은 '정종복 후보와 밀약설' 등을 제기하며 잔뜩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23일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후보 캠프의 계산은 이렇다. 전체 21만 유권자 중 투표율 40%로 8만4천명 정도가 실제 투표할 것으로 본다. 이 중 4만표 정도가 당선 안정권이라면 이 후보의 지지 기반이 이를 확보하고도 남는다는 것. 이 후보 측은 ▷경주대, 서라벌대, 신라고 등 자신이 소유한 학원 조직에서 1만5천표 ▷남편 김일윤 전 의원의 경주고 동기·동창 등 1만표 ▷김씨 문중 1만8천표 ▷경주대 설립을 약속한 안강지역 표, 각종 부녀회, 할머니 등 여성표, 김일윤 전폭 지지층까지 합하면 당선도 무난하다는 표셈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남편과 저에 대한 절대 지지층이 알게 모르게 경주를 움직이고 있다"며 "진검승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각종 밀약설에 대해 이 후보는 "두 정 후보는 경주를 책임질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 이순자는 평생 단 한번도 중도 포기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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