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독의 연인
감독:안드레이 크라프추크
출연:콘스탄틴 카벤스키,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등급:15세 관람가
러시아의 마지막 제독 알렉산드르 코르챠크의 숨겨진 러브 스토리를 스크린에 옮긴 서사 로맨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영웅으로 돌아온 최고의 해군 함장 코르챠크(콘스탄틴 카벤스키). 승리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던 밤, 그는 고혹적인 매력의 안나(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후 제국은 혁명의 불길에 휩싸이고 제독의 자리에 오른 코르챠크는 군인의 명예와 대의를 위해서 안나 곁을 떠나게 된다. 기다림 끝에 안나는 연인과 생사를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간호병이 되어 코르챠크 몰래 먼발치에서나마 연인을 지켜보며 전장 속으로 뛰어 든다. 러시아 영화 중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해 완성된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과 탄탄한 러브 스토리가 볼 만하다. 러닝 타임 123분.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감독:부지영
출연:공효진, 신민아
등급:15세 관람가
명은(신민아)은 엄마의 죽음 소식을 듣고 제주도를 찾는다. 그곳에는 생선 가게를 하는 언니 명주(공효진)가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장례를 치르고 난 명은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겠다며 명주에게 이틀 동안의 여행을 제안한다. 자신은 아버지의 얼굴을 모르니 길잡이로 나서라는 것이다. 명주는 망설임 끝에 아버지가 다른, 열살 터울의 명은의 청을 받아들인다. 두 자매가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로드 무비. 가족이라는 현실이 지긋지긋한 명은에게 그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명주는 타인보다 더 먼 존재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자매의 여행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비밀을 풀어내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영화는 다양한 문제와 예민한 소재를 끌어안으면서도 그 무게에 치이지 않고 각각의 인물들과 그들의 관계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러닝 타임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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