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직 검사 사칭…여성들에 1억5천여만원 뜯은 40대 영장

포항북부경찰서는 24일 서울 S대 출신 전직 검사를 사칭해 자영업을 하는 여성 3명에게서 1억5천여만원을 뜯은 혐의(사기 등)로 심모(40·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해 7월부터 포항에서 식당업을 하는 김모(36·여)씨와 정을 통한 뒤 "서울 S대 출신의 전직 검사로 경영하는 회사가 세금포탈에 걸려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10여 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씨가 다른 피해 여성 2명과도 내연관계를 맺고 이 같은 수법으로 3천여만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심씨는 자신의 신분이 들통난 후에도 김씨의 승용차를 훔쳐 이를 담보로 3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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