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수치료법' 개발한 안승우 안동보건소 실장

"관절통증 대부분 손으로만 치료 가능"'

"지금까지 무릎 관절통 환자의 경우 대부분 무릎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해 왔습니다. 하지만 85% 이상이 무릎보다는 선장관절 등의 기능장해에서 오는 연관통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관절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안승우(51) 안동시보건소 물리치료실장은 25년간 근골격계 질환을 연구한 결과 대부분 관절통은 선장관절 기능장해에서 오는 연관통으로 접근해 치료할 때 근원적이고 완벽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기초로 안 실장은 그동안 관절원성으로 밝혀진 모든 통증과 관절수축 등을 의료 기구없이 순수 손으로만 치료하는 '도수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치료법의 효과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전국에서 안 실장을 찾는 관절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안 실장은 "우리 몸에는 200여개의 관절이 있으며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활막관절의 기능장해 발생시 통증과 손·발저림, 관절수축 등을 일으킨다"며 "대부분 통증은 연관통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치료에 앞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안 실장은 전국에서 찾아든 하루 50여명의 환자들을 일일이 손으로 누르고 비틀어 치료한다. 무릎이 아픈 환자의 선정관절을 바로잡아 치료하기도 하고 허리가 아픈 환자의 어깨와 목 관절을 바로잡아 치료하기도 한다.

전국의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았던 많은 환자들이 안 실장의 독특한 치료법으로 완쾌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건강을 찾고 있다.

특히 안 실장은 26일 안동병원에서 자신이 개발한 '도수치료법'과 '선장관절 기능장해에 따른 연관통'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안동지역 물리치료사와 의사, 한의사,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릎 관절통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승우 실장은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 경우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어느 관절에 운동장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도수치료법으로 조절하면 85% 정도가 즉시 증상이 없어지거나 감소했다"며 "관절통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올바른 운동을 병행할 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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