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창주 대구경북 전문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문대 경쟁력 강화 대폭적 예산지원을"

"전문산업인력 양성의 중심 역할을 맡아온 지역 전문대학의 기를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 총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정창주(55·사진) 구미1대학 총장은 "대구경북지역 24개 전문대학의 위상강화와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 총장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은 서로 다른 목적과 성격으로 구분되고 있지만 전문대학은 상대적으로 하위대학으로 인식되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전문대학 수는 전체대학의 42%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가고등교육 지원예산 가운데 전문대 지원은 7%에 불과하다"며 "전문대학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몫에 비해 현실적으로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전문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형평성 있는 대폭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 정 총장은 "전문대학 교육의 최대 장점이 글로벌 시대 급변하는 사회분야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있지만 직업교육의 수준이 날로 높아져 현행 2, 3년으로 제한된 교육 연한으로 고급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많아 경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대학의 수업연한 다양화와 4년제 대학 편입 학점인정, 전공심화과정 입학자격 완화 등 인력양성의 수요·공급 불일치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풍부한 자원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국가발전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대 졸업 후 1년 이상 산업체 경력자에게만 전공심화과정 입학 자격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 총장은 지난해 구미1대학 취업률을 99.5%까지 끌어올리면서 지난 2005년 이후 4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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