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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강변 물돌이길' 걸어보세요"

▲ 어린이들이 30일 복원 개통한 하회마을 오솔길을 따라 걷고 있다. 엄재진기자
▲ 어린이들이 30일 복원 개통한 하회마을 오솔길을 따라 걷고 있다. 엄재진기자

안동 하회마을 진입로인 옛 오솔길 '강변 물돌이길'이 30일 복원됐다.

주차장과 상가 등이 자리 잡은 하회마을 입구에서 마을까지 1km 거리를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고 고즈넉한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오솔길로 복원한 것.

그동안 관광객들은 주차장에서 하회마을 입구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걷거나 유료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 오솔길 전 구간은 숲으로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계곡에는 전통적 소재와 양식에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아치모양의 나무다리(물돌이교)를 설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오솔길 입구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하회마을과 깎아지른 듯한 부용대,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넓은 백사장 등이 한눈에 들어와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오솔길 구간마다 나무벤치가 마련돼 주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고, 이야기 설명판을 통해 하회마을에 전해오는 전설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심호섭 소장은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과 가치있는 마을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광 성수기를 맞아 강변 물돌이길이 관광객들에게 더위를 막아주고 새로운 추억을 제공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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