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교수, 회계사, 변호사, 건축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 47명으로 구성된 '경백회'. 다양한 직업에다 3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 연령층 등이 참여하는 활력있는 모임이다.
2007년 10월 '경산에서 백두산'까지 진취적인 정신을 갖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자는 취지로 23명이 모여 만들었다가 넣어달라는 사람이 많아 현재 47명으로 늘었다.
회원들은 각양각색의 업종에다 직위도 중소기업 사장부터 임원, 중견간부도 있고,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소방 공무원도 있다.
다양한 업종, 연령층 만큼이나 폭넓은 대화가 오간다. 지난해 시작된 경제위기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경제와 기업에 관한 대화가 많아졌다. 어려움을 겪었던 회사들이 이를 해결한 사례나 중소기업 정책자금·고용유지지원금 활용하는 방법, 생산성 향상과 직원 직무 교육 프로그램 활용하기 등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는다. 물론 술잔을 기울이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나 지역 사회문제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류우용 전 회장(메가젠임플란트 전무)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한동안은 모두들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제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조금씩 오간다"고 전했다.
이 모임의 홍일점 김인휘 금형테크 이사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기여한다. 김 이사는 "내가 속한 기업에서 느끼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배우고 벤치마킹 할 수 있어 그 어느 모임보다 유익하다"고 했다. 30대 후반의 김철성 삼화엔텍 대표는 "다양하고 넓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특히 이 모임에서 박노율 한국폴리텍Ⅵ대학 달성캠퍼스 전문위원(대구대 겸임교수)은 기업체들의 고용유지 훈련과 생산성 향상 및 직무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 등을 해 주고 있어 인기가 높다.
회원들은 월례회 외에도 최근에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신성장 산업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갖거나 등산과 풋살 경기를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성낙수 회장은 "외부 인사 초청 포럼 등 회원들에게 더 유익한 정보 제공해 주는 기회를 늘리고, 지역 인재 장학금 지원 등 뜻있는 사업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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