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이하 섬산협)를 기업 위주의 운영과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정부와 유대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기업의 입장을 관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섬산협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동수(58) (주)신흥 대표이사는 섬산협의 운영방침을 이렇게 밝혔다.

이 회장은 "섬산협은 이 지역의 주력·효자산업인 섬유산업을 다시 살려내고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간, 각 기관단체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겠다"는 열정도 내비쳤다.

그는 섬산협을 기업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닦아놓은 인프라를 기업경영과 잘 결합시킨다면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는 물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업은 이윤극대화가 이루어질 때 생존은 물론 성장이 가능한 만큼 섬산협은 기업과 밀착해 혁신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 방법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 매년 2월에는 파리 '프리미에르 비죵', 6월에는 프랑크푸르트 국제 산업용 섬유전시회가 열리는 등 세계적인 섬유관련 전시회가 몇월에 열리는지 널리 홍보돼 있다"며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매년 3월에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소재 전시회로 육성하며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기획·개발하는 상시 가동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섬유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데 지역 섬유인들은 아직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단합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스트림(공정)간 갈등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업계 원로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은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섬유업 발전을 위해 의류는 의류대로 발전시키고, 비의류쪽인 슈퍼소재 융합화사업은 기술섬유로 한단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예산으로는 크게 부족한 만큼 대구 텍스타일 컴플렉스(DTC) 건립사업, 슈퍼소재 융합화사업 추진에 중앙정부 차원의 보다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서로 협조하고 중지를 모으는 네트워킹의 시대다. 나는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훌륭한 기관사 역할을 다하겠다. 지식경제부와 대구시,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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