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을 드릴까? 젊음을 드릴까? 어버이날 선물 고르기

▲ 8일은 어버이날이다. 현금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지만 정성 담긴 선물의 의미를 따라잡지는 못한다. 사진은 건강식품·안마의자 등 다양한 효도 선물들이 나와 있는 대백프라자 매장.
▲ 건강식품 코너.
▲ 8일은 어버이날이다. 현금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지만 정성 담긴 선물의 의미를 따라잡지는 못한다. 사진은 건강식품·안마의자 등 다양한 효도 선물들이 나와 있는 대백프라자 매장.
▲ 건강식품 코너.

5월은 행사의 달이다. 여러 가지 '날'이 있지만 가장 신경 쓰이는 날은 어버이날.

어버이날 뭘 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다. 요즘은 어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현금이라지만 정성 담긴 선물의 의미를 따라잡지는 못할 터. 부모님이 좋아하실 선물을 잘 골라보자.

◆건강 제품이 가장 인기

웰빙시대이다 보니 건강관련 제품이 가장 인기다.

관절과 연골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루코사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 글루코사민은 홍합추출물, 상어연골, 비타민을 배합한 상품으로 연골 대사과정을 정상화시켜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보조상품. 피 흐름에 도움을 준다는 오메가3도 인기 있는 건강 선물이다.

홍삼에 대한 어르신들의 선호도도 여전히 높다. 동아백화점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홍삼류.

홍삼의 경우, 낱개포장돼 마시기 편리한 홍삼액 제품이 나와있고 절편, 정환, 농축액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올해는 비타민 인기가 급상승 중이고 클로렐라도 선호되는 상품이다.

기능성 신발도 빼놓을 수 없는 건강 선물이다. 기능성 신발은 디스크 또는 관절염 환자, 활동이 많은 사람이나 허리가 안 좋은 사람, 임산부 등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앞코가 만두모양으로 생긴 효도화 일색이었으나 요즘은 샌들이나 정장구두 등 여러 가지로 나온다.

요즘 제품은 부드러운 가죽과 바닥의 완충효과로 허리에 무리가 없고 발이 편안하다. 특히 가벼워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아주 좋다.

안마의자도 여전히 인기. 최근 출시되는 안마의자를 보면 지압과 주무름, 두드림, 문지름, 에어마사지, 롤링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안마의 부위나 강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어깨 결림이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도 좋아합니다

최근엔 한방화장품이 효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고령화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중·장년층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화장품도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어머니들을 위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여러 가지 한방 생약 추출물들이 들어있어 피부노화 현상을 개선해 준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 역시 6가지 한약원료를 담고 있다.

한국화장품 산심 브랜드도 10만원대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남성들을 위한 한방 화장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설화수는 피부층이 두껍고 수분이 부족한 남성의 피부를 보양해주는 안티 에이징 화장품을 내놨고 '후' 역시 불로장생 식물로 알려진 산삼 동충하초와 인삼꽃 성분이 배합된 제품을 내놨다.

◆옷을 드리려면

실용적인 의류 선물로는 골프웨어가 제격이다. 골프웨어는 운동을 할 때는 물론이고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의류 선물로 큰 인기다.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밝은색과 화려한 그림이 들어간 디자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나이가 지긋할수록 화려한 색상을 즐겨 찾는 경향을 겨냥한 상품.

아웃도어 의류의 경우, 등산이나 운동을 즐겨하시는 어른들을 위해 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점퍼와 활동이 편안한 등산용 바지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 평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활용도가 높다. 가벼운 고어텍스 소재의 등산화는 편안하게 신을 수 있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총괄실 김재오 과장은 "선물인 만큼 받는 사람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선물을 사러 나가기보다는 평소 부모님의 취향, 연령 등을 생각한 뒤 백화점 등의 전단광고·신문광고 등을 보고 충분한 정보를 얻어 나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동아백화점 전략마케팅팀 최원규 팀장도 "어버이날을 맞아 각 상품군별로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경품도 타갈 수 있다"며 "식사권, 놀이공원 이용권 등의 다양한 경품이 있으므로 어버이날 선물도 사고 경품도 타는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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