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공로로 받은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주인공은 포항남부경찰서 오관진(54) 경위. 생활질서계장으로 근무중인 그는 올 초 포항지역 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받은 '봉사문화대상' 상금 200만원을 4월 27일 포항시가 조성중인 300억원 장학금 조성사업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오 계장은 "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과분한 상을 받고 상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중 학비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비록 적은 액수지만 가난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학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12신고 신속출동 현장 검거율 향상 등 경찰의 치안업무 외에도 홀몸노인 보호 시스템 구축, 어머니 경찰대 창설, 시민경찰학교 운영 등 시민의 공복으로 치안과 주민복지를 위해 연구하고 추진하는 성실파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또 생활질서 업무와 연계해 범국민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포항시의 살기 좋은 푸른도시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79년 경찰에 입문한 오 계장은 2001년 경북경찰청장으로부터 근무유공상을, 2002년 경찰의 날에는 경찰청장 유공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계장은 "포항시가 지역 교육을 위해 추진하는 장학금 조성 사업에 모든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해 후진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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