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산불방지를 위해 모든 공무원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지급,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군은 전체 면적의 86%가 산지로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지역이지만 2년 연속 이곳에서는 산불이 나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산불예방 활동에 나선 덕분이다. 군은 특히 산불 대부분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면서 점심시간을 전후해 발생하는 점을 감안, 주말과 휴일 산불예방 활동에 나서는 450여명의 모든 공무원들에게 도시락을 지급했다.
농촌지역 실정상 식당이 없어 점심 식사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었지만 도시락 지급으로 산불 발생 취약시간을 없앤 것.
또 권영택 군수와 김완섭 부군수의 솔선수범도 영양지역 산불예방에 한몫 했다. 이들은 산불발생 위험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과 산불감시원들을 매주 5차례(주중 3회, 주말·휴일 2회)씩 찾아 가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영양군 이용규 산림축산과장은 "경북 대다수 시군에서 올해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올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도 산불이 한 건도 나지 않아 경상북도 우수기관 표창까지 받았다"고 자랑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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