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매일신문사·대구시 주최의 '어린이 큰잔치'가 열린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고깔 모양으로 운동장 곳곳에 차려진 체험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쉴새없이 들락거렸고, 경찰 기마대 말타기 체험장 앞에는 수십m나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119 소방체험 부스에서도 사다리를 길게 뻗은 소방차 앞에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의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어린이날 꿈나무 큰잔치'에는 어린이들을 동반한 시민 1만5천여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마술쇼, 퍼레이드, 도자기 물레체험,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물론 행사 도우미로 나선 대학생 500여명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워 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신나는 음악 큰잔치'가 열려 2천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음악 퍼레이드, 동요 메들리 등 공연에 흠뻑 취했다. 두 자녀와 함께 관람했다는 이정연(38·달서구 감삼동) 주부는 "비브라폰, 봉고 등 평소 보기 힘든 악기를 아이들이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는 마술퍼포먼스와 가족뮤지컬 '마법사 해리' 등이 이어진 '달서 꿈돌이 페스티벌'이 개최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생활과학교실, 생활공예 등 체험 위주로 꾸며진 '와글와글 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졌으며 달서구 학산초교 운동장에서도 오후 1시 30분부터 '날개단 꿈나무들의 야단법석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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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제15회 경북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 것을 비롯해 경북지역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졌다. 경상북도와 도교육청, 문경시, 문경교육청은 이날 문경시민운동장에서 1만5천여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큰잔치를 열어 우슈·태권도·벨리댄스 시범, 독도사랑·문경사랑 퀴즈 골든벨,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은 사내 운동장에서 직원 가족과 지역공부방 어린이, 장애인, 농촌분교 어린이 등 5천여명을 초청, '삼성가족 꿈 잔치'를 열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부산방향) 휴게소는 제3회 그림그리기 한마당을 열었고, 구미 차병원(병원장 조수호)은 어린이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해 행복한 가족사진 촬영, 풍선 불어주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청송 송심회(회장 윤창호)는 청송읍 부곡리 달기약수탕 주차장에서 범군민 걷기대회 및 어린이날 대잔치를 열었다. 송심회는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했으며 행운권 추첨으로 자전거 200대 등 경품 1천여점을 나눠주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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