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나는 희망이다

제프 핸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노블마인 펴냄

범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와 일류 요리사로 거듭난 인간 승리에 관한 책. 저자 제프 핸더슨은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부터 현재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도 역경에 가득 찬 과정을 솔직하게 전한다. 매우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리 윈프리가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강력히 추천, 미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윌 스미스가 주연하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제프 핸더슨은 10대 시절 범죄의 길로 빠진다.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의 뒷골목에서 마약을 팔며 거리의 삶을 살던 핸더슨은 영악한 면을 십분 발휘, 고급 자동차를 굴리며 돈을 펑펑 쓰는 등 잘나간다. 경찰의 법망을 잘도 빠져나가던 그는 결국 덜미를 잡혀 감옥에 가게 됐고 거기에서 새 삶에 눈을 뜬다.

교도소 내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된 핸더슨은 자신이 요리에 열정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됐고 주방의 텃세에 힘겹게 적응하면서 멘토를 만나 빠르게 요리 기술을 습득해 나간다. 출소 후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 그는 남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까다롭기 그지없는 일류 요리사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장, 미국 최고의 요리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명성의 벨라지오 호텔 총 주방장에 오른다. 391쪽, 1만2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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