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유행 전염병이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EBS 다큐10+ 2부작 6일, 13일 오후 11시 10분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를 계기로 '판데믹 인플루엔자'(pandemic flu)의 위협이 또다시 인류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판데믹은 전염성 질환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5천만명이 목숨을 잃은 1918년의 스페인 독감과 최근까지 아시아 각지에서 크게 유행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은 판데믹의 위력을 잘 보여준다.

EBS '다큐10+'는 판데믹(pandemic)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영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대비책을 참고할 수 있는 '특별기획 2부작-인플루엔자 대유행, 그 최악의 시나리오(원제: Pandemic / BBC 2007년 제작)'를 6일과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인플루엔자 대유행, 그 최악의 시나리오'는 영국과 미국 보건당국의 보고서에 언급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성돼, 바이러스의 위협이 아주 생생하게 다가온다. 대유행 전염병의 상황이 닥쳤을 때 개인적인 차원, 사회-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대비책 모두를 참고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의 원인균과 백신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런 판데믹 현상을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직접적인 예가 되는 최근 연구 결과와 방역 대책들은 최근의 조류인플루엔자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10여년 전에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와 사스를 통해 인류가 얻은 교훈은 바로 정보 공개와 공유의 중요성이었다. 이를 깨닫기까지 1천여명의 환자들의 목숨이 희생됐다.

프로그램은 판데믹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던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유사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에서 작성한 정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호흡기 질환이라는 특성상 판데믹 인플루엔자는 HIV나 에볼라 같은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인식은 아직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 실재하는 위협에 대해 전 세계가 인식을 같이하고 그 전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각국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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