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기의 건강상태, 영양섭취에 대해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안타까웠으나 이젠 한시름 놓았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경주 건천읍 조전리로 시집온 임신부 짱워이(31)씨는 요즘 보건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겁다. 중국 출신의 남미화(33)씨가 통역을 맡아 보건소 의사가 설명하는 자신의 건강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7개월째인 짱씨는 "보건소의 도움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으며 통역을 하는 남씨는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친언니처럼 챙겨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 보건소 통역서비스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임신과 출산, 육아, 일상생활의 언어차이 등으로 국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임신부와 산모를 위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제도이다.
시 보건소는 결혼생활 7년째로 우리말이 능통한 남씨와 베트남 출신의 트란티 빅푸옹(25)씨를 통역요원으로 배치해 일정액의 수당을 주며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미경 경주시보건소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보건소 통역서비스를 통해 임신과 출산, 육아 관련 건강을 다지고 있다"며 "이 사업은 정착에 성공한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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