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제조 중소기업들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외활동 강화'를,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를 꼽았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남명근)가 3월 25∼31일 대구경북 섬유제조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섬유제조 중소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역점 사업에 대해선 '지역브랜드 이미지제고를 위한 해외활동 강화'(68.7%), '대구섬유국제박람회 확대개편 개최'(26.3%),'섬유개발촉진법 제정'(26.3%), '3단계 밀라노프로젝트 대구경북 공동추진'(18.2%),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지원'(12.1%), '봉제산업단지 조기조성'(12.1%) 등을 희망했다.
지방정부(대구시, 경북도)의 역할에 대해서는 78.0%가 '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를 우선으로 꼽았고, '섬유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해외 마케팅 지원확대', '기술개발 지원확대',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육성' 등을 지적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지원내용에 대해 만족도를 물은 결과, 66.0%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반면, 만족이라는 응답은 6.0%에 불과했다. 수출기업의 불만족 정도가 내수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구경북 섬유산업의 경영상황에 대해 응답업체의 90.0%가 '위기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위기라고 인식하는 주요 원인은 '규모의 영세성'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정부의 섬유산업 관심부족', '지방정부의 섬유산업 특화노력 약화', '외국 섬유산업지역에 비해 낮은 지역브랜드 이미지', '섬유산업 인프라 부족', '섬유업체 기술력부족' 등의 순이다.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가장 큰 원인은 중소기업 10개사 중 8개사(83.1%)가 '내수침체'를 꼽았고, 다음으로 '수출감소','지역경기침체', '자금조달 곤란' 등의 순이었다.
경영난 완화를 위해 자금, 인력, 판매, 입지, 규제,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지원을 요구했다.
남명근 중기중앙회 대경본부장은 "지역의 전통 섬유산업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해외마케팅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섬유제조 중소기업들의 자구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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