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과 청약예금, 부금 등의 기능을 묶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6일 출시되자 대구경북지역 각 은행 창구에서는 상품 가입 희망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취급이 가능한 농협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 대구경북지역 각 지점들은 이날 일제히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출시하고 투자자들의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사전 예약자가 6만4천여명(대구 1만7천여명·경북 4만7천여명)에 이른 대구경북지역 농협 각 지점 창구에는 6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위한 대기자들이 줄을 이었다.
신한·우리·기업·하나은행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신한은행 대구경북본부 박종호 과장은 "주택경기침체에도 불구, 대구경북지역에서 9천400여명의 신한은행 고객들이 주택청약종합저축 사전예약을 했고 6일에도 많은 고객들이 창구를 다녀갔다"고 했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50만명의 사전 예약자가 나왔고 5개 은행을 모두 더하면 약 150만명의 사전 예약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 가입자들 자동이체 신청자는 6일중으로 전산을 통해 자동 가입됐다. 예약 가입자들은 이날 자동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고객은 통장만 찾아가면 된다는 것.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청약 통장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협은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콜센터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문의 전화 등을 받고 있다.
농협은 또 다음달까지 가입 고객 3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기로 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통장과 달리 공영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고 가입 후 청약 시점에 주택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미성년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 등 가입 대상 제한도 없다. 재테크 측면에서도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이면 연 4.5%의 금리를 주기 때문에 현재 정기예금 금리 3%대에 비해 높다.
매월 적금형식으로 2만~50만원 이내에서 5천원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농협경북지역본부 금융마케팅팀 손동섭 팀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상품을 올해 금융사업 최우선 추진 상품으로 선정,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청약통장을 거래하는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는 점에 비춰볼 때 이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향후 고객 확보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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