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슈]보건소-공통사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보건소를 찾는 사람이 늘고있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보건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그 동안 돈을 주고 병원에서 영유아 예방접종을 하던 부모들이 무료 접종을 해주는 보건소를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보건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보다 진료비가 저렴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만65세 이상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가운데 대부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사업은 보건소마다 일률적으로 추진하는 공통사업과 지역특성을 살린 특화사업으로 나누어져 있다.

감기로 보건소를 찾았을 때 본인 부담 진료비는 불과 500원이다. 일반적으로 내과질환 등을 진찰'상담하는 일반진료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원외 처방전 발급에는 500원, 처치에는 1천100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 물리치료를 받을 때도 초진은 1천600원, 재진은 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침'뜸'부항 등 한방진료와 유치관리 등 치과진료도 이용할 수 있다. 한방진료가 가능한 보건소는 달성군'중구'동구'서구'북구'수성구 등이며, 치과진료는 남구'수성구'달성군에서 받을 수 있다. 한방진료의 경우 본인 부담금은 1천100원, 치과진료는 원외 처방전 발급 500원, 처치 1천100원이다.

각종 검사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보건소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수성구보건소의 경우 성병 및 에이즈, 임신, 당뇨 검사는 무료이며 간기능(11종) 1만9천930원, 신장기능 3천60원, 동맥경화 4천720원, 빈혈 1천70원, 심전도 4천780원의 검사비를 받고 있다.(진료비 1천100원 별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고령자'심폐질환자'만성질환자 등은 매년 10~11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영유아 및 어린이(0~12세)에게 필요한 B형간염'결핵'소아마비'일본뇌염'홍역'파상풍 등의 예방접종도 무료다.

또 보건소마다 금연'금주 등 건강증진사업은 물론 임신부'장년층'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산모도우미'신생아 지원, 불임부부 지원, 태아기형아 검사,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암환자 의료비 지원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컬러풀 어린이안심보험지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부모 가운데 한 사람 이상이 대구시민이며 올 1월 1일 기준으로 36주 이상된 둘째 이상 태아 또는 출생한 둘째 이상 자녀(첫 출산이지만 쌍둥이일 경우 모두 지원)를 대상으로 1인당 월 2만원의 어린이종합보험(5년납 10년보장) 가입을 지원해준다. 신청은 출생 후 6개월 이내 보건소로 하면 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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