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구미, 포항에서 활동하는 동아백화점 특판사업팀 30여명의 직원들. 그들은 스스로를 '최정예 영업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특판사업팀은 단순히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팀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기업체 행사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정도로 중요하죠. 특히 동아백화점 특판사업팀은 행사의 성격과 일시, 장소, 참여 인원에다 인원 성향까지 파악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기가 막히게 알아냅니다. 대형 행사 때 비품은 물론 희귀하거나 급하게 필요한 어떠한 물품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도착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특판팀 윤석호 차장)
이곳 직원의 평균 근무연수는 8년. 모두가 베테랑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영업사원들로부터 '영업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대구 특판사업팀 박철한 과장의 경우, 지난해 올린 매출이 35억원에 육박한다. 엄청난 불황이 닥쳤지만 2007년과 비교해 4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목표 달성률은 무려 140%.
"경기침체가 닥친다 해도 모든 물품을 끊는 것은 아니죠.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됩니다. 불황기라 고정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식재료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을 했습니다. 그대로 들어맞더군요." 그는 위기 속에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포항 특판사업팀장 박경은 차장은 "포항에서도 활약이 대단하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복날을 전후해서는 포항 특판사업팀에서 납품한 수박의 물량이 무려 3만여통에 이르렀다는 것.
구미 특판팀도 뒤지지 않고 있다. 이 팀 역시 매년 10% 이상의 실적 향상을 나타내고 있다.
류일래 구미특판사업팀장은 "국내 3대 대형소매점이 구미에 모두 있어 구미는 전국 유통업체의 특판팀 격전지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구미 특판사업팀은 해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성과 때문에 동아백화점 특판사업팀 직원을 회사 내에서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영업맨,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부르고 있다. 특판팀 개개인의 영업실적이 소규모 중소업체의 한 해 매출과 맞먹을 정도인데다 맨손으로 고객을 찾아가 엄청난 실적을 올리기 때문이다.
365일 분주한 그들이지만 팀워크를 다지는 행사가 있으면 모든 일을 제쳐 두고 모인다.
윤석호 특판사업팀장은 "흩어져서 다니는 영업활동이 많지만 모이는 시간이 되면 어느 모임보다 친근한 것이 우리 특판팀"이라며 "한잔 술로 회포를 풀면서 '파이팅'을 외치는 시간이 되면 그 목소리가 지붕을 뚫을 듯하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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