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11일 "우체국 등 택배전문회사와 연계해 올해 경북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유통택배비 7억5천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농산물을 택배로 유통시킨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를 지원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로 택배를 보낼 경우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품목은 쌀, 고추, 콩, 과채류 등의 친환경 농산물이며, 완제품은 제외된다. 지원기준 단가는 건당 5천원이다.
택배비 지원을 희망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는 연간 또는 분기별 택배 희망 사업계획을 시군(읍·면)에 택배의뢰 희망업체를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친환경농산물의 학교 급식 확대를 위해 대구와 울산지역 학교 관계자 등 760명을 초청해 친환경 농산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는 2만754가구로 지난 2001년에 비해 23배 급증했다. 또 친환경 농산물 농지 면적도 지난해 1만9천967ha로 같은 기간 24배 증가했으며,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도 같은 기간 26배 늘어났다.
경북도 조무제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산물을 일반 대도시 농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출하할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택배비를 지원해 농가의 유통비용을 줄이고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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