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정성환)를 사랑하던 지원(송선미)은 정하가 죽자 형모(류태준)와 결혼한다. 연인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지원에게 손을 내밀어 준 남자가 바로 형모이고, 그는 죽은 연인 정하의 죽마고우. 하지만 정하는 계략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됐고 자신의 연인의 목숨을 앗아간 인물이 바로 형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원은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옛 애인의 아이를 임신한 채 결혼하지만 형모가 정하를 몰락시킨 장본인임을 알고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하는 지원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바로 '녹색마차'다. 한 여자의 운명적인 복수와 지독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송선미는 11일 첫방송된 SBS 새 아침 드라마 '녹색마차'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지난해 1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이후 1년 3개월만. 송선미는 '며느리 전성시대' 종영 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영화 '약속'을 연극화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에서 주인공 채희주 역을 맡아 유오성과 열연한 바 있다. 출연진은 물론 스태프로부터 '연기가 더 좋아졌다'는 칭찬을 받은 송선미는 "그동안 연기의 어느 선을 넘지 못한다는 갈증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출연한 연극에서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연기를 원없이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송선미의 연인 서정하 역에는 정성환이, 정하를 몰락시키고 지원과 결혼하는 윤형모 역에는 류태준이 캐스팅됐다. 황지현은 정하와 형모의 대학 동기이자 형모를 사랑한 나머지 무서운 음모를 꾸미는 악역 강채영 역을 맡았다. 2006년 SBS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 이후 3년 만에 SBS에 컴백하는 황지현은 "그동안 매력적인 악역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져 너무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뻔한 스토리를 담은 막장 드라마라는 논란에 대해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선입견보다는 여성들이 아이를 키우며 겪는 일 등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과 애틋한 러브 스토리까지 담아냈다"고 말했다. '녹색마차'는 '순결한 당신' 후속으로 11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됐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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