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현실적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 제7대 대구지회장으로 지난달말 취임한 박규홍(51) 지회장은 임기내에 제도 개선을 반드시 이뤄놓겠다고 했다.
"이미 법으로 만들어진 시장도매인제를 대구에도 도입해야 합니다. 대구시는 상장예외품목을 늘리는 방법으로 시장도매인제의 효과를 내겠다는데 이는 말도 안됩니다. 법안까지 만들어진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상식밖의 얘기입니다."
그는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가졌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자꾸만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고 했다. 대구시의 의지 부족때문이라는 것.
"시장도매인제를 하는 것만이 이 시장을 불법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길입니다. 시장도매인제 도입 없이는 불법의 악순환만 계속될 뿐입니다. 대구시는 겉으로만 시장의 관리를 떠맡고 있을 뿐 사실상 시장관리를 법인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박 지회장은 제도개선만 이뤄진다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다시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대형소매점이 영역을 넓혀간다고 해도 도매시장의 힘을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이 곳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을 잘 살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그는 1988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설할 때부터 활동해온 도매시장 창립 멤버.
"20여년을 이 곳에서 보냈습니다. 그만큼 이 곳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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