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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필독서 읽어요" 고산中 학부모 북카페 운영

▲ 고산중학교의
▲ 고산중학교의 '고산 학부모 북카페'는 지난달 개강식을 갖고 독서토론회, 각종 독서체험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손에는 책, 가슴에는 꿈'. 대구 고산중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플래카드에 있는 글귀다.

대구시교육청 독서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된 고산중학교는 지난 4월 21일 학교 도서실에서 '고산 학부모 북카페' 개강식을 가졌다. 매일 아침독서 20분 운동을 펼치고 있는 데 이어 독서교육을 가정과 연계하기 위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부모 독서 조직을 만든 것이다.

학부모 북카페는 매월 셋째 화요일 학교 도서실에서 모임을 갖는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만든 '고산 필독서 100권' 목록에 있는 책을 중심으로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고, 모임에서 차를 마시며 책의 내용과 작가에 대해 토론을 한다. 학교는 학부모들이 학교 도서실을 많이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학부모들에게 도서대출증을 발급하고, 작가 초빙 독서 특강, 야생초 기행, 문학 기행 등 독후체험 활동, 독서 애니메이션 캠프, 가족 밤샘 독서교실 등의 자녀와 함께하는 독서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에는 학부모 다독자상, 예쁜 독서기록장상, 독후 활동 우수자상 등 다양한 종류의 시상을 할 계획이다.

앞서 이 학교는 지난해 '고산 학부모 독서교실'을 조직했다. 학부모 독서교실은 한 달에 한 번 독서토론회를 열었고, '책바라기' 가족 밤샘 캠프, '책바라기, 꿈바라기' 독서 애니 캠프, 동부창의마을 최명희 문학관 기행 참가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 학교 한홍기 교장은 "독서교육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만은 부족하다"며 "학부모 독서카페는 학교와 가정이 연계해 자녀의 독서교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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