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봉산문화거리에서 '제9회 봉산도예전'이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시멘트를 걷어내고 벽돌 블록과 대리석으로 단장한 뒤 이팝나무와 아담한 화단으로 장식을 끝낸 봉산문화거리는 이번 '오픈 스트리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방문국 대통령에게 선물할 도자기를 제작한 무토(撫土) 전성근을 비롯한 36명의 작가들이 전통 문화의 조형 정신을 이어받은 화려하고 섬세한 청자, 단아한 백자와 자유분방함을 보여주는 분청사기부터 예술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현대적인 생활 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도예전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6개 화랑이 참여한다.
박정엽 봉산문화협회장은 "한국 도자기는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예술"이라며 "사치스러운 장식품이 아닌 일상에 스며든 친환경적 도자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첫날인 12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청소년문화의 집' 옆에서 '거리 상차림-막걸리 파티'가 뒤풀이 개념으로 펼쳐진다.
행사기간 내내 청백원 협찬으로 전통차 무료 시음을 할 수 있고, 오후 2~6시 와인 전문점 '까브' 협찬으로 가게 입구에서 와인 무료 시음행사도 열린다. 15~17일 오후 1~5시에는 커피 전문점 '칼디' 협찬으로 매장 앞에서 커피 아메리카노 무료 시음도 펼쳐진다. 17일에는 와인 레스토랑 비티스(VITIS) 매장 앞에서 오후 2시30분과 5시30분에 스파게티 무료 시식도 열린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산문화회관 앞 광장에서는 물레 시연을 보고, 흙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오픈 스트리트 봉산' 1부 성격의 도예전이 끝난 뒤 화가 60여명이 참여하는 제2부 '회화전'도 21~27일 펼쳐진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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