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만토바(Mantova)에서 열린 제25회 만토바국제콩쿠르에서 대구 출신의 젊은 성악가 이재훈(31·사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만토바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배경이 되는 유명한 도시.
이씨는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 본선에서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 중 '아, 젊은 시절이여'와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험담은 바람을 타고'를 불렀다.
이탈리아 유명 소프라노 루치아노 세라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깊은 호흡과 안정된 발성, 호소력 있는 표현을 잘했다"는 심사평과 함께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씨는 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2009년, 2010년 시즌 만토바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부인인 소프라노 김상은(31)씨가 이 콩쿠르에서 우승, 부부가 연달아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낳게 됐다.
경북예고, 영남대를 졸업한 이씨는 2005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이며, 레온카발로, 몬타냐나국제콩쿠르 등에 입상한 바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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