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ower 블로그] '명탐정의 영화와 하루'

해박한 영화 지식…전문 평론가 저리 가라

우리나라에서 영화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또 있을까. 1천만 관객시대가 열리면서 영화는 국민적인 문화 장르로 자리 잡았다. 개봉영화 뿐 아니라 예술영화까지 찾아보는 영화광들이 늘어나면서 웬만한 영화지식으로는 이제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됐다. 전문 영화평론가들을 놀라게 하는 무림의 숨은 고수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닉네임 '명탐정'이 운영하는 '명탐정의 영화와 하루(http://blog.naver.com/sulla77)'는 2005년 1월 개설된 영화전문 파워 블로그다. '박찬욱 감독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그의 색깔이 진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의 주제는 조금 더 진지하고 날카롭고 깊이가 느껴진다. 종교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분명한 의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면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배우들이다. 영화 속 배우들의 캐릭터 완성도와 하모니는 감탄스럽다.' 블로그에 게재되어 있는 영화 '박쥐'에 대한 글이다.

'명탐정의 영화와 하루'에는 박희곤 감독의 '인사동 스캔들' 등 최근 개봉된 영화부터 각종 영화제, 영화감독, 배우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직접 글을 쓰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관련 자료를 다운받아 올려 놓는다.

영화보기'극장가기를 취미로 삼고 있는 영화광답게 운영자가 최근에 다녀온 곳도 바로 '제10회 국제영화제'가 열린 전주였다. 전주영화제 소식과 함께 전주지역 맛집과 관광(한옥마을)에 대한 정보도 실어 놓았다.

또 자신의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 간 '영원과 하루', 생활 정보를 담은 '생활의 발견', 공연과 전시회 소식 등을 담은 코너와 온라인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해피핀이 양념처럼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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